내가 길이되어 당신께로

2023. 1. 15. 23:50아름다운 이야기

'내가 길이되어 당신께로'중에서 

 
추운 겨울날 고슴도치 두 마리가 서로 사랑했네.



추위에 떠는 상대를 보다 못해 자신의 온기를 전해 주려던 그들은

가까이 다가서면 갈수록 서로에게 상처만 준다는 것을 알았네

안고 싶어도 안지 못했던 그들은.....



자신들의 몸에 난 가시에 다치지 않을 정도의 적당한 거리에서 함께 서 있었네

사랑은 그처럼 적당한 거리에 서 있는 것이다.



멀지도 않고 가깝지도 않은 적당한 거리에서 서로의 온기를 느끼는 것이다.

가지려고, 소유하려고 하는 데서 우리는 상처를 입는다.

나무들을 보라... 그들은 서로 적당한 간격으로 떨어져 있지 않은가

함께 서 있으나 너무 가깝게 서 있지 않는 것,

서로에게 상처를 입히지 않고 그늘을 입히지 않는 것,



그렇게 사랑해야 한다.  

 

그래야 그 사랑이 오래 간다.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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